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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윤석열에 직무집행정지 명령 '사상 초유'
  • 김지운
  • 등록 2020-11-24 20: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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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즉각 반발...법적 대응 예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직무집행정지를 명령했다. (사진=포켓프레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직무집행정지를 명령했다. (사진=포켓프레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직무집행정지를 명령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한 감찰과 수사에 이어 직무정지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낸 것

추 장관은 24일 "검찰총장에 대한 여러 비위 혐의에 대해 직접 감찰을 진행했고, 그 결과 심각하고 중대한 비위 혐의를 다수 확인했다"고 지적하며 "직무정지와 함께 징계도 청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추 장관이 윤 총장 직무집행정지의 근거로 든 사안은 ▲언론사 사주와 부적절한 접촉 ▲조국 전 장관 사건 등 주요사건 재판부 불법사찰 ▲채널A 사건·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감찰·수사 방해 ▲총장 대면조사 협조 의무 위반 ▲정치적 중립에 관한 위엄과 신망 손상 등 5가지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이 2018년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시절 서울 종로구 소재 주점에서 사건 관계자인 JTBC의 실질 사주인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과 만나 공정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 부적절한 교류로 검사윤리강령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또 채널A 강요미수 의혹 사건에서는 윤 총장이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의 감찰을 방해할 목적으로 정당한 이유없이 대검 감찰부장에게 감찰을 중단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윤 총장이 수사 과정에서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강행하는 등 부당하게 지휘·감독권을 남용해 직무상 의무를 위반했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총장은 직무집행정지 명령에 즉각 반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대검찰청은 이날 "윤 총장이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그동안 한 점 부끄럼 없이 소임을 다해 왔다"며 "위법·부당한 처분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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