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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근로소득 역대 최저...전년동기 대비 1.1% 감소한 347만7000원
  • 이보람 기자
  • 등록 2020-11-20 10: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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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발표...계층 간 소득 격차도 작년보다 심해져
통계청은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로고=통계청)
통계청은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로고=통계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올해 3분기 전체 가구의 근로소득이 사상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계층 간 소득 격차도 작년보다 심해졌다.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의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3분기 가구당 월평균 근로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347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3분기 기준으로 가장 크게 감소한 수치다.

소비지출은 294만5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줄어 3분기 기준 사상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처분 가능한 소득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하는 평균소비성향은 69.1%로 역대 최저치였다.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 계층 간 격차를 의미하는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4.88배로 전년(4.66배)보다 악화됐다.

소득 계층별로 보면 지난 3분기 저소득층의 피해가 특히 컸다. 1분위(소득 하위 20%) 월평균 가계소득은 163만7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2분위(하위 40%)는 337만6000원으로 1.3% 소득이 줄었다. 소득 상위 20%인 5분위의 소득이 2.9% 늘어 1039만7000원을 기록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저소득층의 근로소득 감소 폭도 다른 소득계층에 비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분위 근로소득은 10.7%, 2분위 근로소득은 8.4% 감소한 반면 5분위 근로소득은 0.6% 감소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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