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이후 폐업 소상공인 가운데 재도전 장려금 지급받은 건수가 정부 목표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 9월28일 소상공인에게 '폐업점포 재도전 장려금' 지급을 시작한 이후 이달 16일까지 3만1768명이 1인당 50만원씩 총 158억840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부는 20만명에게 지급한다는 계획이지만 도전 장려금 지급이 시작된 이후 45일 가량 경과한 시점에서 지급 비율은 15.9%에 그쳤다.

그동안 폐업 신고한 소상공인이 재도전 장려금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폐업사실증명원 등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하고 1시간짜리 온라인 재기 교육을 받아야 해 부담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달부터 별도 증빙서류 없이 재도전 장려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꾸고 1시간의 교육 이수를 선택 사항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소상공인단체는 50만원인 재도전 장려금 지원 액수를 늘리고 지급 대상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지원 금액을 최소 두달 생계비가 될 정도인 500만원까지 높여야 하며 8월 재확산 이전에 올해부터 코로나19로 폐업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