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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법정 최고금리 인하방안 협의...24%에서 20%까지 낮출까
  • 이보람 기자
  • 등록 2020-11-16 09: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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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당정협의에서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0.5%다. 이같은 저금리 상황에서 최고금리를 24%로 두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며 "오늘 당정협의에서 합리적 인하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포켓프레스 자료사진)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당정협의에서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0.5%다. 이같은 저금리 상황에서 최고금리를 24%로 두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며 "오늘 당정협의에서 합리적 인하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포켓프레스 자료사진)

당정이 16일 법정 최고금리를 24%에서 20%로 낮추는 방안에 대한 협의에 돌입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당정협의에서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0.5%인데 이같은 저금리 상황에서 최고금리를 24%로 두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며 "당정협의에서 합리적 인하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으로 힘겨운 서민과 취약계층이 여전히 고금리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올해 6월 기준 금리가 20%를 넘는 신용대출 규모가 15조원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한정애 당 정책위의장은 "한편으로는 최고금리를 인하하면 금융회사가 신용도를 더 까다롭게 보게 돼 대출을 더이상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부작용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오늘 당정협의는 서민 이자부담 완화라는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대출 위험 탈락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라고 부연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최고금리 인하가 대출기회 자체를 없앨 수 있기 때문에 그간 많은 진통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최고금리 인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저신용 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대부업의 경우 실제 상환능력과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법정 최고금리를 적용하기 때문에 법정 최고금리 인하 없이는 이 부분을 낮출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고금리 인하의 좋은 면을 극대화하고 나쁜 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인하수준과 방식 보완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협의에는 당에서 김태년 원내대표, 한정애 정책위의장, 윤호중 법제사법위원장, 윤관석 정무위원장, 유동수 정책위 수석부의장 등이 참석했으며 정부에서는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고기영 법무부 차관이 배석했다.

한편 법정 최고금리 인하는 지난 8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최고금리를 연 10%로 낮춰달라고 건의하는 편지를 민주당 대표단과 소속 국회의원 전원에게 보내면서 정치권의 이슈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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