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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까치밥 -시인 정유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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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0-11-10 06: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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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생을 내주고 또 한 생이 살아가는

꼭지가 검어지도록 새 발톱 닮은 시간

그것은 내 삶의 허물 서릿발의 몸서리다

 

무릎을 꿇기보다 날을 세운 목숨 들이

내생을 할퀴고 간 슬픈 날이 더 많았을

어쩌다 상처로 남아 하늘 끝 핏빛이다

 

덧 깨진 남은 생도 내어주며 살고 싶다

된바람 에둘러서 스쳐 가는 그 길목에

지상의 맨아래에다 내려두는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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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광 시인 약력》

2015년 제11회「국제문학」시 부문 신인작가상 수상

2017년 국제문학상 수상

2016년, 2019년 수원버스정류장 인문학글판 창작시 선정

2017년 해남문인협회 주관 제10회 전국시조 백일장 대상 수상

2018년 대한교육신문 대한교육문학상 시조부문 대상 수상

2018년 수원문인협회 수원문학인상 수상

2019년 수원문인협회 수원문학상 공로상 수상

2018년 시조집 : 가슴에 품은 꽃

2019년 시집: 가슴에 품은 진주

수원문인협회 부회장과 대표대행 역임

21문학시대 수석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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