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탈한 한과 번뇌
홀가분한 자유의 멋
미련 없이 잎을 버린
청결한 가을 나무
안으로
깨어있는 삶
샘물처럼 맑은 걸.
축복의 갈햇살에
연히 익은 과육마냥
흥그런 홍안의 미소
바람결에 무늬 인다
고결한
목숨의 빛깔
곱게 여민 매무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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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석철(시조시인) 약력
○ 1980년『월간문학』시조 등단. 한국문인협회 이사, 한국시조시인협회 부이사장, 국제펜클럽 경기지역부회장, 경기시조시인협회 회장, 중등교장 등 역임.
○ 현재 : 한국청소년교육신문사 편집인. 한국진로적성연구원장, 경기도문인협회 자문위원, 계간 『시조문학』편집위원,
○ 시조집 : 『바다 풍경』『바람처럼 구름처럼』『가을 산책』『시간 위에서』등 5권.
○ 수상 : 노산문학상, 황산시조문학상, 백양촌문학상, 한국시조문학상,
월하시조문학상, 경기예술대상, 성남시문화상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