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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일본에 소부장 규제 풀어달라"...도미타 대사, "한일 관계 개선이 우선"
  • 이보람 기자
  • 등록 2020-10-22 10: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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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 초청간담회서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수출규제 완화 및 협력 강화가 양국 경제에 도움"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22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도미타 고지(富田浩司) 주한 일본대사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지난해부터 시행된 한국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에 대한 일본의 규제를 완화하고, 한일정상회담을 조속히 열어달라고 일본 정부에 요청했다.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22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도미타 고지(富田浩司) 주한 일본대사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지난해부터 시행된 한국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에 대한 일본의 규제를 완화하고, 한일정상회담을 조속히 열어달라고 일본 정부에 요청했다.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2일 지난해부터 시행된 한국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에 대한 일본의 규제를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한일 관계가 개선되기 위해선 양국 정부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22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한일 간 소부장 분업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면 양국 제조업에서 창출되는 부가가치는 136조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수출규제를 완화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양국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권 부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주재 한국기업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지원과 제3국 시장 공동진출을 위한 지속적 노력도 부탁했다.

이에 대해 도미타 대사는 "수출규제와 관련해 한일 간 정책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한 진전이 나타나고 있었는데 올여름 한국이 세계무역기구(WTO) 분쟁해결절차에 제소를 하면서 대화가 중지됐다. 이 문제를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한국 쪽에서 마련해줬으면 좋겠다는 것이 일본의 입장이고, 저의 기대"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 부회장을 비롯해 대한항공[003490], 롯데건설, 한화솔루션[009830], 현대차[005380], SK하이닉스[000660], 국민은행 등 일본 사업에 관심 있는 기업 20곳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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