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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안부를 전한다 -시인 조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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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0-10-22 07: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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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견뎌 못 견디게

마주하는 모든 것이 금지 되었다

 

생을 기워 입으며

그리움까지 옅어가지만

다시금 너에게로 가는 길에서는

사랑이거나 말거나

헤프게 웃어야겠다

 

질긴 전염병은

되돌아보라는 경고일 것이다

 

부디 몸도 마음도

너무 아프지 말기를.

 

[조경화 시인 약력]

필명;다연. 한국문인협회회원. 국제펜한국본부이사,양평문인협회시분과장. 경기시인협회이사.

시집: <시간 속 풍경을 그리다>. <탯줄 마르던 시간으로>. <외발뛰기>. <봄 눈 녹듯>등이 있음.

수상: 대한민국불후명작상. 한국창작문학상. 한국불교문학작가상. 양평예술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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