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전북 고창에 이어 대전에서도 20일 독감 백신을 맞은 80대 남성이 숨지는 등 연일 독감 백신 접종 후 발생한 사망사건이 이어지면서 독감 백신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대전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서구에 사는 80대 A씨가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신고했다..
그러나 A씨는 병원으로 옮겨진 1시간여만에 사망했다.
A씨는 이날 오전 동네 내과의원에서 독감 백신 주사를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백신은 한국백신 코박스인플루4가PF주로 확인됐다. 이 백신은 상온 노출로 효능 저하 우려가 제기되거나 백색 입자가 검출된 제품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날 전북 고창에서도 같은 날 오전 독감 백신을 맞은 7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백신은 보령플루Ⅷ테트라백신주(제조번호 A14720016)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인천에서도 14일 독감 백신을 맞은 10대가 이틀 만에 숨졌다.
맘카페와 블로그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아이들 맞은 독감 백신은 괜찮은 거냐', '무료 접종하신 분들 괜찮냐'는 글이 지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보건당국은 역학조사관을 보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