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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한국감정원 국정감사] 서울 지역 아파트 최근 3개월 간 실거래가 11.2% 올라
  • 이보람 기자
  • 등록 2020-10-19 15: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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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석준 의원, "감정원의 실거래가격 변동률 지표 신속한 개발... 통계 작성 독립성 보장 시급"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서울 지역대표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2020년 6월 대비 3분기 실거래가격이 여전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서울 지역대표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2020년 6월 대비 3분기 실거래가격이 여전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최근 3개월간 부동산 실거래 가격은 꾸준히 올랐으며 특히 거래가 잦은 자치구별 주요 아파트들은 대다수가 두자릿수 이상의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서울 지역대표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2020년 6월 대비 3분기 실거래가격이 여전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송 의원실은 자치구별로 가구 수가 많고 선호도가 높아 최근까지 거래가 활발한 '랜드마크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분석결과 서울 25개구의 지역대표 아파트들의 6월 평균 실거래가 대비 최근(10월)까지 상승률은 11.2%에 달했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곳은 금천구 시흥동 벽산 5단지 전용 84㎡로 22.9%나 올랐다.

서초구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95㎡는 같은 기간 19.7% 상승했다. 노원구 중계동 건영 3차(84.90㎡)는 18.3%, 강동구 암사동 강동롯데캐슬퍼스트(84.81㎡)는 14.4%,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84.76㎡)가 14.3%로 그 뒤를 이었다.

25개 지역대표 아파트들의 같은 기간 실거래가 상승률이 두 자릿수를 넘는 곳은 15곳에 달했다. 특히 금천구와 강북구, 관악구, 구로구, 은평구 등 서울 외곽 지역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송석준 의원은 “지난 국토부 국정감사에서 서울 25개 구 지역대표 아파트들의 실거래가격이 문재인 정부 3년 만에 2배 이상 오른 분석자료를 토대로 국토부의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 집값은 11%, 서울 아파트값은 14% 상승했다는 해명이 얼마나 현실과 동떨어진 인식인지 낱낱이 증명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토부는 여전히 부동산 매매시장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또다시 국민을 속이고 있다”며, “서울 25개 구 지역대표 아파트들의 2020년 6월부터 최근 10월까지 실제 거래된 가격을 보면 거래량은 줄긴 했어도 거래가격은 여전히 지속 상승 중”이라고 꼬집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6일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야당 국토위원들의 부동산 정책 질타에‘매매시장은 안정세, 전세시장은 불안’한 상태라고 답변한 바 있다.

한편, 송 의원은 국민들이 체감하는 부동산 시장과의 괴리를 좁히기 위하여, 소비자물가지수가 실제 생활물가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단점을 보완하고 체감물가를 파악하기 위한 보조지표로 생활물가지수를 집계하고 발표하듯이 감정원이 ‘국민 눈높이와 선호도를 고려하여 지역대표 아파트들을 포함한 실제 부동산 시장 상황을 반영한 새로운 지표의 개발’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부동산 정책 실패를 덮기 위해 수많은 감정원 통계 중에 최소 상승률 지표만 골라 인용하는 국토부의 태도는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감정원의 지역대표 아파트를 포함한 실거래가격 변동률 지표의 신속한 개발과 동시에 감정원의 통계 작성에도 독립성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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