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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토교통부 국정감사] 국토부, 인천공항에 150억 채무 20년째 안 갚아...이자만 120억원
  • 이보람 기자
  • 등록 2020-10-16 09: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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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순 의원, "인천공항공사 경영상황 악화...조속히 대책 찾아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가 인천공항공사에 채무금 150억원을 갚지 않아 법정 이자 120억원(6월 기준)과 법인세 112억원 등 손해를 떠안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가 인천공항공사에 채무금 150억원을 갚지 않아 법정 이자 120억원(6월 기준)과 법인세 112억원 등 손해를 떠안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국토교통부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갚아야 할 대여금 150억원을 20년째 갚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조속한 대책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가 인천공항공사에 채무금 150억원을 갚지 않아 법정 이자 120억원(6월 기준)과 법인세 112억원 등 손해를 떠안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2000년 6월 인천국제공항에 대한 해안 경계 보강사업을 실시하면서 별도 예산을 편성하지 못해 인천공항공사가 국토부 대신 200억원을 국방부에 지급했다.

국토부는 인천공항 개항 전까지 전액 정산해주기로 했지만 2001년 인천공항 개항 후에도 대여금을 갚지 않다가 2006년 2월에야 대여금 중 일부인 50억원을 지급했다.

문제는 미상환금이 150억원에 달해 인천공항공사가 법정이자 120억원과 법인세 112억원 등 232억원 등에 대한 손해를 떠안고 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국토부가 십수 년째 대여금 상환을 미루면서 인천공항공사에 부담을 떠안게 하는 것은 관리·감독 기관의 갑질로 비칠 수 있다"며 "코로나19로 인천공항의 경영상황이 악화하는 만큼 조속히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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