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천에 휘황히 밝은 저 달이
사랑으로 피어나는
엄마의 환한 꽃밭이런가
아름다운 저 보름달
울어머니 두레밥상이다
둥글둥글 둘러앉아
공손한 두손의 딸 아들들에
골고루 나누고 또 나누신다
누나와 형은 동생들을
동생들은 형 누나를
먼저 챙기는 그 믿음으로
사랑과 배려의 여유로움과
아픔을 서로가 싸매주는 우애가
하나되는 큰 가르침이었다
한가위 환한 보름달이
당신의 나눔나눔 두레밥상이
더더욱 그리워지는 경자년 추석이다.
[김인호 시인 약력]
한국문인협회 문인권익옹호위원회 위원
•국제PEN한국본부 회원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재학중
•시집 : 꿈의 행선지, 하늘 속 규방(閨房)에서 등
•동인지 : 청송시인회 사화집, 낮은곳 찾아 흐르는 바다를 향하여 등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