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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두레밥상 -시인 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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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0-10-13 06: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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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천에 휘황히 밝은 저 달이

사랑으로 피어나는

엄마의 환한 꽃밭이런가

 

아름다운 저 보름달

울어머니 두레밥상이다

둥글둥글 둘러앉아

공손한 두손의 딸 아들들에

골고루 나누고 또 나누신다

 

누나와 형은 동생들을

동생들은 형 누나를

먼저 챙기는 그 믿음으로

사랑과 배려의 여유로움과

아픔을 서로가 싸매주는 우애가

하나되는 큰 가르침이었다

 

한가위 환한 보름달이

당신의 나눔나눔 두레밥상이

더더욱 그리워지는 경자년 추석이다.

 

[김인호 시인 약력]

한국문인협회 문인권익옹호위원회 위원

•국제PEN한국본부 회원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재학중

•시집 : 꿈의 행선지, 하늘 속 규방(閨房)에서 등

•동인지 : 청송시인회 사화집, 낮은곳 찾아 흐르는 바다를 향하여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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