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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금융위원회 국정감사] 117개 금융기관에 모피아 207명 포진...전관특혜 방지해야
  • 이승저 기자
  • 등록 2020-10-12 13: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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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진 의원, "금융개혁 방해 등 부작용...낙하산 방지 및 내부 승진 등 추진해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5년부터 최근 6년간 은행, 증권사, 생보사, 협회 등 총 117개 금융기관에 포진한 기재부, 금융위 전직 경제관료 현황을 공개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5년부터 최근 6년간 은행, 증권사, 생보사, 협회 등 총 117개 금융기관에 포진한 기재부, 금융위 전직 경제관료 현황을 공개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117개 금융기관에 경제관료 모피아만 무려 207명이 포진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 사회에 뿌리 깊은 전관특혜를 방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5년부터 최근 6년간 은행, 증권사, 생보사, 협회 등 총 117개 금융기관에 포진한 기재부, 금융위 전직 경제관료 현황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금융기관에 재직 중인 경제관료 모피아는 총 207명이다. 

각 분야별로는 ▲공공기관 45명 ▲은행사 25명 ▲증권사 45명 ▲생명보험사 30명 ▲손해보험사 36명 ▲협회 6명, ▲기타(카드사, 저축은행 등) 20명이다.

현재 8개 금융공공기관 중 단 1곳을 빼고 모두 기재부·금융위 출신이 수장을 맡고 있다. 

기재부 산하 공공기관 역시 사정이 다르지 않다. 경제관료 출신 임원은 지난 6년간 은행에 25명, 증권사에 45명, 보험사에는 66명 포진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용진 의원은 “모피아들이 국내 금융기관에 대한 낙하산으로 포진해있어 금융개혁이 방해받고, 여러 부작용들을 가져오고 있다”면서 “관련법을 개정해 낙하산 방지는 물론 금융기관 자체 내부승진이 가능하도록 개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11월 문재인 대통령은 전관특혜를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불공정 영역이라면서 공정한 나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밝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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