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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표, "야권, 진영정치·불공정 타파해야...야권 통합보다는 혁신경쟁이 우선"
  • 이승저 기자
  • 등록 2020-09-23 11:5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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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혁신포럼서 ‘대한민국의 미래와 야권의 혁신과제’ 강연
안철수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한민국의 미래와 야권의 혁신과제’를 주제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서 “정부여당이 보여주고 있는 편가르기 정치에서 야권이 정의와 공정을 기준으로 하는 혁신을 이룬다면 정권 교체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장제원 TV 영상 캡쳐)
안철수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한민국의 미래와 야권의 혁신과제’를 주제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서 “정부여당이 보여주고 있는 편가르기 정치에서 야권이 정의와 공정을 기준으로 하는 혁신을 이룬다면 정권 교체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장제원 TV 영상 캡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3일 야권세력의 정권 교체를 위한 혁신과제로 진영정치와 불공정을 타파할 것을 강조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한민국의 미래와 야권의 혁신과제’를 주제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서 “야권이 정의와 공정을 기준으로 하는 혁신을 이룬다면 정권 교체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인기영합주의 타파 ▲국민통합 주도 ▲제3의 길 개척 ▲유능한 디지털 미래세대 양성 등 10대 혁신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현 정부여당이 집권하는 대한민국은 공정과 상식이 붕괴되고 국론 분열 또한 심각하다. 미래비전 또한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국민들은 현 정부여당의 대안으로서 야권을 떠올리지 않는다”며 “오랜 시간 누적된 기득권 이미지가 강하고 탄핵까지 겹치면서 유능한 경제세력 이미지 또한 잃어버렸다. 도덕성과 국정 운영 능력 면에서 부적절하다는 이미지도 크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이러한 이미지를 깨기 위해서는 보수의 당이 아닌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당이 돼야 한다”며 “총선이 끝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책을 펼치는 시작이라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공정의 잣대를 엄격하게 들이대면서 자기 편에게는 ‘그게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감싸기하고 민생 문제에는 관심 없는 정치에 대해 국민들은 많은 실망을 해 왔다”며 “야권이 인기영합주의와 진영정치에서 탈피해 혁신을 추구한다면 이미지 쇄신이 가능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불공정에 단호하게 대처해 도덕적인 우위에 서야 된다”며 “그래야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과 견제의 명분을 확보할 수 있고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바짝 다가온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할 수 있어야 국가가 살아남을 수 있다“며 “야권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유능한 디지털 미래세대를 양성하는 데 앞장섰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안철수 대표는 “지금은 통합과 연대를 논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서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혁신을 이루는 혁신 경쟁을 통해 야권을 쇄신하는 것이 옳은 방향인 것 같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미래혁신포럼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으며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이른바 야권 잠룡들이 정치 비전과 현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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