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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감기관 공사 수주 ' 의혹 박덕흠 의원, 모든 의혹 전면 부인...국민의힘은 진상조사위 구성
  • 이승저 기자
  • 등록 2020-09-21 16: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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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의원으로 있으면서 피감기관에 공사 수주 외압 넣은 적 없다" 밝혀
박덕흠 의원이 21일 국회에서 자신의 일가 기업들이 피감기관으로부터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김민호 기자)
박덕흠 의원이 21일 국회에서 자신의 일가 기업들이 피감기관으로부터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김민호 기자)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피감기관 공사 수주 의혹`과 관련해 21일 "여당의 억측이 사실이라면 여당 스스로 대한민국 입찰시스템이 붕괴되었음을 자인하는 것"이라며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박덕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도 대한민국 국가 계약제도의 공정함을 신뢰하고 경영을 일궈나가는 기업인들에게 정부를 믿지 말라고 얘기하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회의원으로 있으면서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에 공사 수주와 관련하여 외압을 행사하거나 청탁을 한 적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먼저 말씀드린다”며 "낙후된 농촌인 저희 지역구의 발전과 지역 숙원사업, 민원의 해결을 위해 국토위원회를 지원한 것이지 개인적인 이익 추구를 위해 국토위를 지원한 것이 결코 아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우선 그는 “의혹의 대부분이 제가 보유 주식을 백지신탁한 회사에 대한 것인데, 국회의원 당선 전부터 10여년간 회사경영에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할 시간이 필요하여 해명이 늦어지게 됐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어 그는 “저의 정당한 의정활동과 관계회사의 정상적인 기업활동을 왜곡, 과장한 것으로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하고 나섰다.

박 의원이 국회의원으로 당선되고 국토위 간사로 선임된 이후 가족 회사의 수주액이 크게 늘었다는 의혹에 대해선 “회사 자료만 의하더라도 국회의원 당선 전 매출과 당선 후 매출을 비교하면 당선 후, 특히 국토위 간사로 있으면서 공사가 확연히 감소한 것이 뚜렷이 드러난다”고 반박했다.

또 2015년 10월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시장에게 신기술의 적극 활용을 요구한 방식으로 압력을 가하여 관계 회사들이 신기술이 포함된 공사를 400억원 넘게 수주하면서 거액의 기술료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최근 회사로부터 확인해본 결과, 보도된 금액들은 공사를 수행하고 공사대금을 지급받은 것이었고, 공사도 하지 않으면서 STS 관련 신기술사용료로 돈을 받은 경우는 전혀 없었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또 그는 “만약, 회사에 이득을 주기 위한 목적이 있었다면 8차례의 서울시 국정감사 내내 같은 내용으로 지적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서울시 국정감사가 있기 한달 전인 2015년 9월경 신기술협회에서 저희 의원실을 찾아와 신기술 발주가 줄고 있다는 애로사항을 이야기한 것이 계기가 되어 그 직후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신기술 활용을 촉구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을 뿐”이라며 “위 발언 외에는 지난 8년의 의정활동기간 중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국정감사(상임위 포함)에서 `신기술`을 언급한 적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결국 진상조사위원회를 가동하면서 여론 동향을 주시하기로 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긴급진상조사 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신속하게 진상을 밝혀내 응분의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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