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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들, 분류작업 거부...정부, 1만여명 투입키로
  • 이은수
  • 등록 2020-09-17 22: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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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추석 연휴가 겹쳐 물류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택배 노동자들이 추석을 앞두고 택배 분류작업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사진은 지난 달 11일 국회에서 열린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 마련 촉구 유가족 공동 기자회견. (사진=포켓프레스 자료사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추석 연휴가 겹쳐 물류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택배 노동자들이 추석을 앞두고 택배 분류작업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사진은 지난 달 11일 국회에서 열린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 마련 촉구 유가족 공동 기자회견. (사진=포켓프레스 자료사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추석 연휴가 겹쳐 택배 물류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택배 노동자들이 택배 분류작업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대책위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4399명 택배 노동자를 대상으로 분류작업 전면거부 총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95%에 달하는 4200명이 분류작업 거부에 찬성했다.

이에 추석 연휴 택배 대란이 예상되자 정부와 택배업계는 택배 분류작업 등에 일평균 1만여명을 추가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17일 고용노동부와 국토교통부는 지난 16일 CJ대한통운, 한진택배, 쿠팡 등 택배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택배 종사자 안전과 보호 조치 현황, 추석 배송 준비 상황 등을 논의한 결과 이 같은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와 택배업계는 우선 추석 성수기인 다음달 16일까지 택배 허브(Hub·거점) 및 서브(Sub·지역) 터미널에 택배 분류작업 인력과 차량 배송지원 인력 등을 일평균 1만여명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허브 터미널의 분류작업 인력은 지난 8월보다 13.1% 증가한 1604명, 서브 터미널 인력은 26.3% 늘어난 2067명을 보강하기로 했다.

이에 성수기 기간 일일 투입 인원은 각각 1만3836명, 9918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택배기사·차량 인력도 지난달보다 8.9% 많은 5200명을 증원해 하루 6만3800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동승 인력은 1350명을 충원했다. 아울러 간선 수송 차량도 20.4% 증가한 2555대를 추가 투입해 총 1만585대로 늘렸다.

건강검진 및 전문 의료상담 지원 등 개별 현장의 상황에 맞는 조치도 확대한다. 종사자의 업무 부담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첨단 자동화 기술 개발 등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을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고용부는 지난달 14일 ‘택배 없는 날’을 앞두고 택배업계와의 공동선언에 따라 이달 말까지 택배 종사자의 장시간 노동 방지 등을 위한 현장 지도를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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