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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구본환 인천국제공사 사장 해임 추진...인국공 사태 일단락 위한 꼬리자르기?
  • 김민규 기자
  • 등록 2020-09-16 10: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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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인 카드 사용 부적절 등 적발됐으나 이미 해명... 뒤늦게 해임 추진
국토교통부가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의 해임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인국공 사태를 일단락짓기 위해 꼬리자르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포켓프레스 자료사진)
국토교통부가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의 해임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인국공 사태를 일단락짓기 위해 꼬리자르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포켓프레스 자료사진)

 

국토교통부가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의 해임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인국공 사태를 일단락짓기 위해 꼬리자르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5일 정부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구 사장의 해임을 기획재정부에 건의했다. 이에 따라 내주 중반 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열려 구 사장의 해임안을 처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구 사장에 대한 여러 의혹이 제기되자 감사를 벌여 왔다.

이 중 법인카드를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 구 사장은 작년 10월 국정감사 때 태풍 미탁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며 조기 퇴장했지만 그날 저녁 경기도 안양 사택 인근 고깃집에서 법인카드를 쓴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법인 카드 사용과 관련해선 이미 구 사장이 국회와 국토부에 해명을 한 상황인데다 문제가 됐다면 당시에 해임을 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뒤늦게 해임을 추진하는 것은 용역회사 계약직 보완요원의 정규직 채용을 놓고 촉발된 인국공 사태 무마용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국공 사태로 현 정부가 추진해온 고용정책 자체가 비판을 받자 이를 구 사장을 해임하면서 일단락하려는 게 아니냐고 보는 것이다. 구 사장은 올해 초 공사 일부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화를 추진하다 공사 노조원들의 회사 안팎의 큰 반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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