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
바람이 분다
천둥 번개도 친다
가끔 해가 비치면
폭염
병이 도는데
사람들이 죽어가는데
갇혀 있는데
늘 화를 내고
싸우는
내 나라의 슬픈 여름
애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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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효 시인 약력]
신아일보 신춘문예 당선. 한국대표서정시 100인선 <세한도>. 시집해설서 <잠들지 못하는 밤에 시를 읽습니다>. 번역서 <이사도라 나의 사랑 나의 예술>. 공초문학상 수상. (사)구상선생기념사업회장, 지용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