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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매미 -시인 주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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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0-09-02 07: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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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 그치고

시멘트 콘크리트 숲속에

폭염이 찾아들자

서울 매미들 울고있네

 

무더위가 힘든가

울고 또

울고

참 맑게 우네

 

머지않아 떠나갈

여름이 아쉬운가

맴맴맴 맴맴맴

참 곱게 울고있네

 

힘든 세월 품고 사는

서울 시민들 아무도

싫어하지 않네

속으로는 함께 운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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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광일 시인 약력]

- 변호사(한국 · 미국 워싱턴 D.C.). 전 국민고충처리위원장. 전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 현) 국제 PEN 클럽 회원.

- 1992.8.10. 시집 '저녁노을속의 종소리'(도서출판 빛남)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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