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 그치고
시멘트 콘크리트 숲속에
폭염이 찾아들자
서울 매미들 울고있네
무더위가 힘든가
울고 또
울고
참 맑게 우네
머지않아 떠나갈
여름이 아쉬운가
맴맴맴 맴맴맴
참 곱게 울고있네
힘든 세월 품고 사는
서울 시민들 아무도
싫어하지 않네
속으로는 함께 운다네.
------------------------------------------------------
[주광일 시인 약력]
- 변호사(한국 · 미국 워싱턴 D.C.). 전 국민고충처리위원장. 전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 현) 국제 PEN 클럽 회원.
- 1992.8.10. 시집 '저녁노을속의 종소리'(도서출판 빛남)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