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직도 세상의 중심이고 싶네.
풀벌레 소리 가득한 가을 밤
달은 휘영청 하늘 위로 떠오르고
들판 가득한 풀벌레 울음소리 모두 모두 끌어안는,
그런 고요이고 싶네.
고요 속 홀로 눈뜨는 아픔이고 싶네.
<윤석산 시인 약력>
196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 197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
시집으로 <절개지> 외 다수. 수상 “편운문학상 본상” 외 다수.
현) 한양대 명예교수, (사)한국시인협회 회장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