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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밤 -시인 윤석산(尹錫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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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0-08-26 0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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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도 세상의 중심이고 싶네.

풀벌레 소리 가득한 가을 밤

달은 휘영청 하늘 위로 떠오르고

들판 가득한 풀벌레 울음소리 모두 모두 끌어안는,

그런 고요이고 싶네.

고요 속 홀로 눈뜨는 아픔이고 싶네.

<윤석산 시인 약력>

196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 197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

시집으로 <절개지> 외 다수. 수상 “편운문학상 본상” 외 다수.

현) 한양대 명예교수, (사)한국시인협회 회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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