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한 제4공장을 세계 최대 규모로 신설하기로 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1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천 송도 제4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

김태한 사장은 이날 “고객사들의 공급 요청과 더불어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성장 속도, 글로벌 제약사들의 CMO·CDO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4공장 증설 계획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위탁개발(CDO) 시장에서 초격차 경쟁력 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에 건설할 4공장은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공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도 4공장 증설에 따른 총 투자금액은 지난 2017년 완공된 3공장 투자비인 8500억원의 2배가 넘는 규모인 1조7400억원에 달한다.

또 완공 시 생산설비 규모는 25만6000ℓ으로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 시설인 3공장(18만ℓ) 기록을 경신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