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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집중호우 복구 4차 추경 필요하다" 한 목소리
  • 이승저 기자
  • 등록 2020-08-11 10: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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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는 "예비비로 복구해 왔다" 4차 추경 편성에 '회의적'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부와 여당은 빠른 시일 내에 고위당정협의를 거쳐 예비비와 추경 편성 등에 대해 긴급하게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포켓프레스 자료사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부와 여당은 빠른 시일 내에 고위당정협의를 거쳐 예비비와 추경 편성 등에 대해 긴급하게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포켓프레스 자료사진)

전국적으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자 여야가 수해 복구를 위한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런만큼 8월 임시국회에서 4차 추경 편성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부는 이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민주당과 정부는 빠른 시일 내 고위당정협의를 거쳐 예비비와 추경 편성 등 필요한 제반 사항에 대해 긴급하게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이날 “2002년 태풍 때 4조1000억원, 2006년 태풍 때도 2조2000억원 추경을 편성해 투입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12일 긴급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예비비 지출 및 4차 추경 편성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수해 규모가 너무 커서 충당하려면 추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포켓프레스 자료사진)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수해 규모가 너무 커서 충당하려면 추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포켓프레스 자료사진)

야당도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4차 추경만큼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수해 규모가 너무 커서 충당하려면 추경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재난 피해복구 추경을 편성해야 한다”고 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재해 복구와 국민 피해 지원을 위한 추경이라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가 집중호우, 태풍 피해 등이 있을 때 대개 재난대책 예비비를 지원하게 돼 있고 과거에 그렇게 했다”며 “(앞선) 추경을 통해 1조9000억원의 목적예비비가 확보돼 있고 일반예비비 7000억원 등 2조6000억원의 예비비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 부총리는 “또 부처의 기정예산(재해 복구 등 목적으로 각 부처가 이미 편성한 예산)이 있다"며 당장의 4차 추경 편성 필요성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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