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이스타항공으로부터 항공권 환불금을 받지 못했다며 법원에 지급명령을 신청했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삼성카드, KB국민카드, 롯데카드는 서울중앙지방법원 등에 취소된 항공권에 대한 환불금을 카드사에 지급하라는 명령을 이스타항공에 내려달라고 신청했다.
카드업계가 못 받은 항공권 취소대금은 총 80억원가량으로 많은 곳은 약 20억원, 적은 곳은 4억∼5억원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항공편 예약이 대거 취소됨에 따라 각 카드사는 소비자에게 일단 항공권 가격을 환불한 후 그 대금을 이스타항공 또는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려던 제주항공으로부터 받아내려고 했지만 매각 협상이 결렬로 치닫자 카드사들이 대금을 지불하라는 명령을 이스타항공에 내려달라고 법원에 신청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