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의 70%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영환경이 악화됐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기업회원 531곳을 대상으로 코로나19의 영향을 묻는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실제 경영환경이 악화됐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 기업의 28.1%가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또 '그런 편이다'라는 응답이 43.9%를 차지하는 등 전체 응답기업의 72%가 코로나19로 인해 경영상 타격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분야별로는 '여행·숙박·항공' 기업들이 경영 악화를 겪었다는 답변이 100%에 달했고, 제조업(86%), 식음료(81.3%), 전자·반도체(80.0%), 공연·문화·예술·스포츠(80.0%)도 경영에 타격이 있었다고 답했다.
한편 경영난으로 인해 연내 파산을 우려하는 기업도 25.9%에 달했으며 대기업(23.8%)보다는 스타트업(38.9%)과 중소기업(29.6%)에서 도산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