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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중반까지 중부지방 장마비 지속...남부지방까지 일시 영향
  • 박상현 기자
  • 등록 2020-08-03 11: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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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 "4호 태풍 '하구핏' 비 더 많이 내리게 할 수 있어" 전망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이번달 중순까지 장마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사진=포켓프레스 자료사진)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이번달 중순까지 장마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사진=포켓프레스 자료사진)

 

이달 중순까지 중부권 장마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3일 "서울 등 중부지방은 다음 주 중반까지도 장마에 의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기한 통보관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내리는 비는 이번 주에도 계속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오르락 내리락하다가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중에 남부지방까지 일시 영향을 줄 걸로 내다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통보관은 올해 장마가 길게 지속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장마비를 내리는 정체전선이 북태평양과 아시아 대륙에 형서된 차가운 공기 아래로 여름 들어서 고온 현상이 발생한 시베리아 지역의 따뜻한 공기가 깔리면서 장마비를 내리는 정체전선을 형성하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 정체 전선이 연쇄반응을 일으키면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 우리나라, 일본 등 아시아권에 폭우를 내리게 하고 직접적으로는 우리나라 중부지방에 장마비가 계속 이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통보관은 타이완 동쪽에서 북상 중인 4호 태풍 '하구핏'의 영향에 대해서는 "하구핏은 5일 새벽 중국 상하이 부분에 상륙해서 중국 상하이 내륙 쪽에서 소멸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하구핏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수증기들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통해서 우리나라 중부지방으로 도착해 더 많은 비를 내리게 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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