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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추미애·윤석열 법사위 함께 출석시키자"
  • 이승저 기자
  • 등록 2020-07-09 16: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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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입장문 가안 최강욱이 받은 것 있을 수 없는 일"
미래통합당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을 법사위에 함께 출석시키자고 요구했다. (사진=김민호 기자)
미래통합당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을 법사위에 함께 출석시키자고 요구했다. (사진=김민호 기자)

미래통합당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을 법사위에 함께 출석시키자고 요구했다.

조수진, 김도읍, 전주혜, 유상범 의원은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전체회의 개최를 막지 말고 조속한 시일 내 전체회의를 개최해 추 장관과 윤 총장을 함께 출석시키라고 촉구했다.

앞서 김도읍 의원은 윤 위원장에게 법사위 개최와 윤 총장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위원장이 법사위 개최를 거부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채널 A기자 사건과 관련해 피고발인 신분의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이 사건 수사지휘에 대한 추 장관의 입장문 가안을 장관측으로부터 받은 게 사실이라면 추 장관의 수사지휘는 공정성을 잃은 것"이라며 "법사위에 추 장관, 윤 총장을 함께 출석시켜 여러 의혹들에 대한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히 밝히려 한다"고 설명했다.

법무부 내부 논의과정이 최 대표에게 유출된 의혹에 대해서도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조수진 의원은 "발표 안 된 법무무 초안이 어떻게 유출됐는지 최 대표와 추 장관은 밝혀야 한다"면서 "정부 공식문서가 특정 인사에게 유출된 것은 국정농단의 본질이며, '비선'에 의한 것도 심각하지만 '실선'에 의한 것이라면 더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 허위증명서 발급으로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최 대표가 검찰총장을 찍어내기 위한 수사지휘권 박탈 시도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라면서 "최 대표 말대로 '언뜻 본 글을 옮겨적은 것'이라면, 문재인 정부의 기강해이가 막장이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유상범 의원도 "사법에 관한 책임을 지는 법무부 장관과 그 직원들이 형사피고인 신분인 최 대표와 발표 내용을 공유한다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두 분(추미애, 최강욱)의 관계가 어떤지는 저희가 알 수 없지만 보도자료가 공유됐다는 건 극히 의심스러운 관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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