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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실사단, 디지털 포렌식 검토··· 8일 대표 등 3명 구속
  • 김민호 기자
  • 등록 2020-07-09 14: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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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일회계법인, 6일부터 실사 착수
9일 금융당국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6일부터 실사에 착수했다. (사진=옵티머스자산운용 홈페이지)
9일 금융당국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6일부터 실사에 착수했다. (사진=옵티머스자산운용 홈페이지)

옵티머스 자산운용에 대한 실사 과정에서 디지털 포렌식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옵티머스 자산운용 임직원이 한 명도 남아있지 않아 자료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9일 금융당국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6일부터 실사에 착수했다. 옵티머스운용의 관리인으로 선임된 금융감독원과 펀드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의 협의로 결정됐다.

그러나 옵티머스 운용 측 임직원이 한 명도 남아 있지 않아 자료 요청과 인터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월 말 기준 임직원은 총 12명이었지만 환매 중단 사태가 알려지면서 대부분 퇴사했다.

김재현 대표와 2대 주주 이모씨, 이사 윤모씨는 투자자들을 속여 자금을 모으고, 부실 사모사채에 투자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8일 서울중앙지법 최창훈 영장전담부장판사는 "피의사실에 대한 소명 자료가 갖춰져 있고, 펀드 환매 중단 사태 이후 보여준 대응에 비춰 구속의 사유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자료 확보가 쉽지 않아 실사단은 디지털 포렌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디지털 포렌식은 각종 저장매체 등에 남아 있는 정보를 복원하고 분석하는 작업이다. 삼일회계법인은 자체 포렌식 조직을 갖추고 있다.

실사단은 실사 예상 기간을 약 2개월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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