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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출마선언서 이낙연 겨냥···“3월에 당대표 사퇴하면 되겠나”
  • 김지운
  • 등록 2020-07-09 1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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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대비, 검찰개혁 완수, 남북관계 해소, 부동산 해결 등 6개 공약 내걸어
김부겸 전 의원은 9일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을 선언했다. 그는 "꽃가마 타는 당 대표가 아니라 땀 흘려 노 젓는 책임 당 대표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사진=김민호 기자)
김부겸 전 의원은 9일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을 선언했다. 그는 "꽃가마 타는 당 대표가 아니라 땀 흘려 노 젓는 책임 당 대표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사진=김민호 기자)

김부겸 전 의원이 오는 8월 29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9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내년 4월 7일 재·보궐선거의 승패는 문재인 정부 후반기의 갈림길이다. 이 중요한 선거를 코앞에 둔 3월 당 대표가 사퇴하면 선거 준비가 제대로 되겠나”며 이낙연 의원을 꼬집었다.

김 전 의원은 이번 재보궐선거 외에도 8월 전당대회에서 뽑힐 당 대표는 2021년 9월 대선 후보 경선, 2022년 3월 9일 대선, 6월 1일 지방선거를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는 당 대표, 무엇보다 선거 승리를 책임질 당 대표가 필요하다”며 “당 대표가 되면 저는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대신 어떤 후보라도 반드시 이기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꽃가마 타는 당 대표가 아니라 땀 흘려 노 젓는 ‘책임 당 대표’가 될 것”이라며 “굳게 약속드린다. 임기 2년 당 대표의 중책을 완수하겠다. 국민을 하나로 모아 더 큰 민주당을 만들어 정권을 재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책임국가’를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대비를 위한 전국민 고용보험제와 기본소득제 도입 추진 ▲검찰개혁 완수 ▲남북관계 교착 상태 돌파 ▲부동산 자산 불평등 해소 ▲광역상생 발전 실현 ▲노동·일자리 문제 해소 등을 약속했다.

김 전 의원은 “국민께서 민주당에 허락하신 176석에 결코 안주하지 않겠다. 국민이 보내주신 성원은 언제라도 매서운 채찍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겠다”며 “집권여당의 책임을 한층 더 무겁게 안고 가겠다. 당·정·청의 삼두마차가 속도를 더하면서도 안정을 이루도록 당부터 책임을 다하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코로나 이후 책임국가 대한민국은 국민의 더 나은 삶, 더 안전한 삶, 더 고른 기회를 책임져야 한다”며 “책임국가 실현을 뒷받침하는 책임정당 민주당을 제가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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