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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국회 부의장직 거부…"법사위원장 문제 여당이 해결하라"
  • 이승저 기자
  • 등록 2020-07-08 17: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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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의 부의장으로 추천된 미래통합당 5선인 정진석 국회의원은 8일 국회 본회의 당 의원총회에서 부의장 거부 의사를 재차 밝혔다. (포켓프레스 자료사진)
야당의 부의장으로 추천된 미래통합당 5선인 정진석 국회의원은 8일 국회 본회의 당 의원총회에서 부의장 거부 의사를 재차 밝혔다. (포켓프레스 자료사진)

미래통합당이 국회 부의장직 추천을 거부하기로 했다.

최형두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8일 국회 본관에서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다수 의원들이 법사위가 빠진 다른 상임위원장은 의미가 없고, 부의장 자리도 똑같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내 최다선인 5선 정진석 의원도 이날 열린 통합당 의원총회에서 정 의원은 "원내지도부에 야당 몫 부의장을 추천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며 원내지도부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지금도 법사위원장 문제를 여당이 다시 해결할 방법이 있다"며 "국회에서 여당은 야당을 견제하는 게 아니라 정부를 견제하는 것이고, 입법부 내에서 여야는 같은 팀인데 그걸 하기 위해 1·2당이 의장과 법사위원장을 해온 협치체제를 더불어민주당이 복원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법사위원장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걸 뺀 상임위원장 배분이 의미가 없듯 부의장 문제도 똑같은 문제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결정으로 정보위 선임에 차질이 빚어지게 되면 박지원 국정원장 청문회도 미뤄질 수 있다. 이같은 지적에 최 대변인은 "내부 의원들 말씀은 이미 정보위원장 제출된 상태고 국회의장이 청문회를 진행할수 있어서 무관하다는 것"이라며 "청문회와 관련해서는 정보위원 명단을 다 냈고, 그 분의 자격이 국정원장으로서 적합한지는 가려낼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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