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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소비 부진 완화됐으나, 수출 큰 폭 감소세 지속"
  • 김민호 기자
  • 등록 2020-07-08 13: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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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 7월 경제동향 보고서 발간 "신규 확진자 수의 증가, 경기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 경제는 소비 부진이 완화됐으나 코로나19 전 세계적 확산에 따른 대외수요 감소로 경기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KDI 영상 캡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 경제는 소비 부진이 완화됐으나 코로나19 전 세계적 확산에 따른 대외수요 감소로 경기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KDI 영상 캡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 경제는 소비 부진이 완화됐으나 코로나19 전 세계적 확산에 따른 대외수요 감소로 경기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8일 KDI는 7월 경제동향 보고서를 발간하고 "수출이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제조업은 생산이 크게 줄고 재고가 증가했으며, 가동률이 과거 경제위기 때와 유사한 수준까지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6월 일 평균 수출액은 자동차, 석유제품 등을 포함해 전년동기대비 18.5% 가 감소했다. 5월 제조업 생산은 6.9% 감소하고, 재고율은 128.6%를 기록했다.

반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생활 속 거리두기로의 방역체계 전환 등으로 소비가 소폭 회복되고 설비투자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내수 부진이 일정 부분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자동차를 중심으로 내구재 소비가 두 달째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지속한 가운데 서비스업 생산도 감소 폭이 줄었기 때문이다. 설비투자는 제조업 전반의 극심한 부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관련 투자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KDI 관계자는 "세계 경제가 일부 선행지표의 회복에도 불구하고 산업생산과 교역량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고, 코로나19의 확산과 미중 간 대립으로 경기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국내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의 증가는 경기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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