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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번호 61만7000건 도난 발생...1006만원 부정 사용
  • 이보람 기자
  • 등록 2020-07-03 16: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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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 번호 유출로 인한 부정 사용 확인 시 금융회사가 전액 보상
최근 발생한 카드 번호 도난 사건에서 정보 유출된 카드가 61만7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켓프레스 자료사진)
최근 발생한 카드 번호 도난 사건에서 정보 유출된 카드가 61만7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켓프레스 자료사진)

서울지방경찰청이 수사 중인 카드 번호 도난 사건에서 정보 유출된 카드가 61만7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138건·1006만원이 부정 사용된 것으로 추정됐다.

금융감독원은 경찰청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공받아 카드 번호 부정 사용 여부를 확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61만7000건은 중복과 유효기간 경과, 소비자 보호조치 완료 등은 제외된 수치다.

이번 사건은 경찰이 하나은행 해킹 혐의로 구속된 이모(42)씨의 추가 범행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당시 경찰은 개인 금융정보가 담긴 1.5TB 외장하드를 확보헀으며, 지난달부터 금융당국과 공조 수사를 시작했다.

도단된 카드 정보의 유출 경위와 방법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카드 번호 유출로 인한 부정 사용이 확인될 경우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금융회사가 전액 보상해야 한다.

14개 금융회사(국민카드·신한카드·우리카드·하나카드·비씨카드·삼성카드·현대카드·롯데카드·농협은행·씨티은행·전북은행·광주은행·수협은행·제주은행)는 경찰청에서 카드번호를 제공받은 뒤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을 가동해 소비자 피해 여부를 밀착 감시 중이다.

금감원은 주민등록번호, 카드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와 금전 송금을 요구하거나 스마트폰을 통해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 연결, 앱 설치 등을 유도할 경우 금융 사기일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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