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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국내 소비자 물가 상승률 '0.0%'...마이너스 물가 탈출
  • 김민호 기자
  • 등록 2020-07-02 17: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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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난지원금 특수로 돼지고기·소고기 등 물가 상승
정부 재난지원금 효과로 6월 국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벗어난 '0.0%'를 기록했다. (사진=통계청 제공)
정부 재난지원금 효과로 6월 국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벗어난 '0.0%'를 기록했다. (사진=통계청 제공)

6월 국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0.0%'를 기록했다. 정부의 재난지원금 효과로 마이너스 물가를 벗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7(2015년=100)로 작년 동월과 같았다.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보면 -0.01%로 하락했지만, 국제노동기구(ILO) 매뉴얼 상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가 공식 물가라 0.0%로 보는 게 정확하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1.5%로 시작했지만 점점 하락세를 보였다. 5월엔 -0.3%로 내려가면서 작년 9월(-0.4%) 사상 처음 마이너스로 떨어진 뒤 8개월 만에 또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러나, 축산물 중 돼지고기(16.4%), 국산 쇠고기(10.5%)가 많이 올랐고 내구재 중에 소파(12.1%), 식탁(10.8%) 등 가구 물가가 오르며 마이너스 물가를 벗어날 수 있었다.

통계청은 이러한 현상을 정부의 재난지원금 특수 효과로 보고 있다. 다만, 재난지원금이 6월 물가 전체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재난지원금 영향으로 음식·숙박업 생산이 14.4% 증가했는데 이번에 외식 물가 상승률은 0.6%에 그쳤다"며 "물가는 산업활동 동향보다 후행지표라 재난지원금 효과가 조금 더 늦게 반영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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