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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처럼 세월처럼 -- 허형만 시인 --시인 임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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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0-06-29 07: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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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강물이다

서정의 頂部에서 샘솟아

심산유곡 흘러나와

사람들의 가슴 적시는

맑고 깊은 강물이다

 

동서가 두 손 맞잡고

남북이 함께 모인 마을

해 뜨고 달 뜨는 천지 밝히며

백년 천년 흐르는

무장무장 정겨운 세월이다

 

사랑하라 용서하라

축복 넘치는 세상

은혜롭게 살아가라

순례자의 영혼으로

그 빛 찾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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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호 시인 약력〕

1965년 《화홍시단》 으로 작품 활동. 시집 『幻生』(1975) 『적군묘지』 『광교산 가는 길』(2020) 등 22권. 한국경기시인협회 이사장. 《한국시학》 편집 · 발행인. 국제PEN한국본부 부이사장. 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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