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의 기억이 평생 간다면
아픔은 영원한 고통인 걸까요
아픔의 기억은 상처인 줄 알았는데
아픔의 상처가 이제 보이지 않아요
아픔이 흉터가 되든
아픔이 진주가 되는
흉터도 당신의 흔적이고
진주도 당신의 흔적이고
어쩌다 진주가 되었는지 모르지만
아픈 만큼 성장한다는 말 맞나 봅니다
지난 아픔의 상처는 사라졌고
아픈 기억 먹은 보석만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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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태 시인 약력]
1973년 서울 출생. 2019년 월간<시> 추천시인상 당선.
2018년 서울시인협회 여름시인학교 시낭송 최우수상 수상.
서울시인협회 회원, 월산문학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