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코스피 4.76%, 코스닥도 7% 빠져, 미국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
  • 최원영 기자
  • 등록 2020-06-16 07:10:18

기사수정

국내 주식시장이 급락했다. 15일 코스피는 지난 3월 코로나사태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7% 넘게 하락해 700선이 무너졌다. 

코스피가 급락 마감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급락 마감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중국 등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재유행 우려가 부각된데다 북한 리스크가 부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주요 지수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속적인 경기 부양책으로 상승해 16일 열리는 우리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76%(101.48p) 하락한 2030.8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7.09%(52.91p) 떨어진 693.15포인트로 마감했다. 개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1조2423억원 규모 순매수를, 코스닥에서 2722억원 규모 순매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천780억원, 7천64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0억6천만주, 거래대금은 18조원 규모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은 지난 3일(17조원)의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낙폭은 감염병 전 세계 확산으로 공포가 극에 달했던 지난 3월 23일(-5.34%) 이후 가장 컸다.
종목별로는 LG 화학(-7.36%), 삼성 SDI (-8.17%) 등 2차 전지 관련주와 현대차(-6.28%), 현대모비스(-9.22%) 등 운송장비 관련주의 낙폭이 컸다.

반면 자회사 SK 바이오팜 상장 예정 소식에 SK 가 8.96% 급등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37%), 삼성물산(3.23%)도 강세를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7.60%), 철강·금속(-7.10%), 기계(-6.83%), 화학(-6.07%)의 낙폭이 코스피 대비 두드러졌다. 유통(-2.52%), 금융(-2.76%), 음식료품(-3.36%) 등 내수 업종은 낙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시총 상위주 가운데선 진단키트 업체인 씨젠(1.43%)이 유일하게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7.38%), 에이치엘비(-5.22%) 등 다른 바이오주는 크게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14억5천만주, 거래대금은 12조1천억원 규모였다.

한편 15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7.62포인트(0.62%) 상승한 25,763.1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28포인트(0.83%) 오른 3,066.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37.21포인트(1.43%) 상승한 9,726.02에 장을 마감했다.

주요 지수는 장 초반 비교적 큰 폭 하락해 출발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전장 대비 760포인트 이상 내렸으나 이후 꾸준한 반등 흐름을 나타냈다. 

넷플릭스와 애플, 아마존 등 주요 기술 기업 주가가 강세를 유지하면서 시장의 반등을 이끌었다. 항공사 등 경제 재개 민감 주도 장중 차츰 낙폭을 줄였다.
장 후반에는 주요 지수가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연준이 추가 부양책을 발표한 데 힘입었다.
이날 종목별로는 넷플릭스 주가가 1.8%, 애플 주가는 1.2%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금융주가 1.38% 상승했다. 커뮤니케이션은 1% 올랐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
error: 관리자에게 문의하여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