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창포 건강 다례 -시인 양은순
  • 포켓프레스
  • 등록 2020-05-20 07:04:22

기사수정

창포물에 머리 감은 날

햇차의 새순을 담은 부채꼴 바구니에

풀향기와 꽃향기와 꿀향기가 묻어나면

차인은 멍석을 펴고

새순을 덖고 비비고 털며

구증구포 녹차를 만듭니다

 

지구촌의 간이역에서

그대와 만나 마시는

한잔의 차맛은

조금 달고 쓰고 떫고 맵고 짭조롬한

인생의 역사가

오롯하게 담겨져 있었습니다

------------------------------------------------------------------------

<양은순 시인 약력>

'월간문학' 신인상 등단. 문학박사 ㆍ한국예술문화명인.

여산문학상 대상 ㆍ부산문학상본상 ㆍ부산시인상본상 ㆍ실상문학상본상 외 다수

저서 《차꽃마을》 등 11권.

(사)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 ㆍ(사)국제펜한국본부 자문위원 ㆍ계간 <문화와 문학타임> 발행인 ㆍ부산여류시인협회 창립초대회장.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
error: 관리자에게 문의하여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