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르르화르르/ 터질 것 같은 봄의 향연/ 흥성거림에 두 눈이 시리다/ 산등성이마다 일렁이는 불꽃/ 수런거리는 꽃자리
꽃향기에 마음껏 취하여
비틀거려도
갈증 난 봄 앓이는
쉽게 가라앉질 않는다
아니, 소갈증에 걸려 허우적댄다
아름다운 날에 이 황홀한 떨림!
신나게 달리며 방실거리던 봄이
황혼기를 맞으면
누굴 원망하며
타달거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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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희 시인 약력]
한국문인협회, 김해문인협회, 시사문단작가협회,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 회원.
금오문학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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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포켓프레스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