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은 흔들기
대장이어라
하늘의 모든 것
땅의 모든 것
인간사 안방 구석구석 까지
흔들다 못해
마지막 한 개 남은
내 어금니 까지
아리고 쓰리게 흔들어 놓고
쓰다 달다 말 한마디 없이
화살처험 떠나 가 버리는
폭군이어라
폭군이어라
---------------------------------------------------------------
[김병래 시인 약력]
부산문협, 부산시협, 청하문협 회원. 문예시대 작가상, 가산문학 작품상 수상.
시집: ‘내가 사랑하는 세 여인’외 다수. 수필집: 아나운서와 술.
전 KBS부산방송 아나운서부장.
현) 경성대사회교육원 스피치지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