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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인 이성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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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0-04-08 07: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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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손바닥만 한

장막을 걸치고 다닌다

 

지루한 기다림이

새파랗게 멍든

웃음을 감추게 하는 너는

 

가까이 눈 맞추지 못해

고독마저 정겹고, 보고 싶은 사람냄새

셀 수 없는 그리움이다

 

이제는 그만

장막을 걷어내고

훌훌 털고 봄 꽃구경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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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 순 시인 약력

<창조문학>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국제PEN한국본부 회원. 은평구문인협회 회원.

편지마을 회원.

시집 『바람의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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