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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 -시인 김경수(金京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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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0-03-31 08: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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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워진 비곗살이

숨을 차게 한다

기름진 욕망이다

세상에 유혹된 공해다

 

위태로운 수직의

엘리베이터에 눌린

품위의 얼굴이 표출된

지나친 욕심이다

 

마음이 너무 부끄러워

기억으로 잠자는 직함들을 지우고

공백으로 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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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경 수 (金京秀)시인 약력]

1980년 <해변문학> 詩作활동. 계간 종합문예지 『착각의 시학』 발행인

시집: <기수역의 탈선> 외 9권 평론집: <상상의 결이 청바지를 입다>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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