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워진 비곗살이
숨을 차게 한다
기름진 욕망이다
세상에 유혹된 공해다
위태로운 수직의
엘리베이터에 눌린
품위의 얼굴이 표출된
지나친 욕심이다
마음이 너무 부끄러워
기억으로 잠자는 직함들을 지우고
공백으로 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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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경 수 (金京秀)시인 약력]
1980년 <해변문학> 詩作활동. 계간 종합문예지 『착각의 시학』 발행인
시집: <기수역의 탈선> 외 9권 평론집: <상상의 결이 청바지를 입다>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