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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 피는 창밖 -시인 주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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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0-03-30 09:15:47
  • 수정 2020-03-30 09: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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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 풀잎에 맺힌

영롱한 눈물 한 방울

얼비치는 이른 봄날

 

이승에서 못다 한 사랑으로

저승에서 오신 어머니의

비손 같은

하이얀 목련꽃

 

얘야, 울지 말거라!

네 안의 치유치 못한 너의 병

내가 다 가져가마

 

정화수 떠놓고

생시인 듯 비손하는

내 어머니의 순결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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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순보 시인 약력]

1998년 월간 《韓國詩》등단 부산남구문인협회 고문. 거제문화예술제 추진위원장.

수상:《오륙도문학》 대상(2015)수상 외 다수 수상.

시집: 『꽃씨는 겨울을 생각한다』 『겨우살이가 말하다』 『카페,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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