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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시인 박선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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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0-03-30 07:15:39
  • 수정 2020-03-30 07: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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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 기세 꺾는 바람이

살랑살랑 치마를 들쳐도

꽃피우고 초록 눈 틔우는

봄이 온 줄 몰랐다

 

연분홍 연초록으로 물드는 산자락

눈앞에 쏟아지는 아지랑이

두 손으로 잡았더니 봄이었다

 

때가 되면 돌아오는 계절

피고지고 지고피고

내 얼굴도 피고지고

 

발그레한 선홍빛 꽃잎

뚝뚝 바닥에 떨어질 때

지나가는 봄바람도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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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선 옥 시인 약력|
·대구낙동강문학협회 수필부문 등단(2006)詩부문 등단(2009년)
·사)한국문인협회 회원, 부산문인협회・부산불교문인협회 이사.
·사)강변낭송문학인협회 부이사장, 수영구문인협회 편집장.
·부산문학인아카데미협회 회장, 발행인, 부산문학인아카데미출판사 대표

·수상: 제15회 실상문학 작가상 (2012년), 한국문인상(2015년)

·부산시장 표창장(2015), 수영구문인회 작품상. 시집;<홀로 피는 연꽃> 등 4권. 수필집 :『살며 사랑하며』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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