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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집의 추억 -시인 노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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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0-03-30 07:11:08
  • 수정 2020-03-31 07: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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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어머니 두고

섬마을로 시집가는 딸

성당 옆 돌담 집에 신혼 꾸밀 때

눈비가 오나 섬 바람 불면

평생 딸 위한 어머니 걱정하네

바다는 영혼의 그리움

유채꽃 향기에 안부 전하고

배 떠나고 비행기 뜨면

딸은 가야하네 어머니 곁으로

 

저 바다가 아무리 깊고

저 산이 암만 높아도

해후의 갈망 가두지 못하리

새벽마다 들리는 성당 종소리

딸아 내 딸아 애미 걱정 말라며

종이 울면 섬도 울고 바다도 우네

돌담 집 추억은 폐허가 되고

아, 딸은 어느새 어머니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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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유정 시인 약력]

아호:(문희)노유정 (시)<문예운동>등단. (수필)<국보문학>등단. 국제펜한국본부. 한국문인협회. 현대시인협회. 자유문학. 신문예문학회원. (현)국제펜부산지역위원회부회장. 시집; “바람이어라”.”아무리 잊으려 해도”. “꽃가람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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