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에서 세종, 경기 화성, 강원 춘천, 전남 순천 등 4곳은 1곳씩 늘어나
4·15 총선에서 세종, 경기 화성, 강원 춘천, 전남 순천 등 4곳은 1곳씩 늘어나
  • 최원영 기자
  • 승인 2020.03.04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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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15 총선에서 세종, 경기 화성, 강원 춘천, 전남 순천 등 4곳은 선거구가 1개씩 늘어나고 서울 노원과 경기 안산 등 4곳은 통폐합돼 한곳씩 줄어든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획정위)는 이 같은 내용의 4ㆍ15 총선 선거구 획정안을 3일 국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그간 여야가 논의해 온 범위를 많이 벗어나는 내용이라 여야가 추가로 미세조정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획정위는 이날 지난해 1월 표준인구를 기준으로 하한(13만6,565명)과 상한(27만3,129명)을 설정한 뒤, 조정한 선거구 분구ㆍ통합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세종이 갑,을로 2개로 분구되고 경기 화성은 현재 갑, 을, 병 3개 선거구에서 추가로 한 개를 늘려 4개로 조정했다. 역시 단일 선거구였던 강원 춘천과 전남 순천도 갑ㆍ을로 쪼갰다.

4개 지역구를 분구한 만큼 4개 지역구를 통합했다. 먼저 서울에서는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몰려 있는 노원이 기존 갑(고용진 의원)ㆍ을(우원식 의원)ㆍ병(김성환 의원) 3개 선거구에서 갑ㆍ을 2개 선거구로 줄었다. 경기에서는 안산이 상록갑ㆍ상록을ㆍ단원갑ㆍ단원을 4개 지역구에서 갑ㆍ을ㆍ병 3개 지역구로 합쳐졌다.

강원도는 강릉, 동해·삼척,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속초·고성·양양,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등 5곳이 강릉·양양, 동해·태백·삼척, 홍천·횡성·영월·평창·정선, 속초·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으로 4개로 통합된다.이에 따라 속초 등 지역구는 서울(605㎢)의 8배가 넘는 ‘메가 선거구’가 만들어졌다.


전남은 목포, 나주·화순, 광양·곡성·구례, 담양·함평·영광·장성, 영암·무안·신안 등 5곳이 목포·신안, 나주·화순·영암, 광양·담양·곡성·구례, 무안·함평·영광·장성 등 4곳으로 줄어든다.

하지만 통폐합 등으로 지역구 조정 대상이 된 당사자들의 반발이 거세 획정안 처리에 난항이 예상된다. 여야는 당초 이 안을 4일 국회 행정안전위에서 심사한 뒤 5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여야에선 행안위에서 획정안을 부결시켜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미래통합당은 획정안 재검토 입장을 공식화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선거를 코앞에 두고 선거구 조정이 너무 대폭으로 일어났다”며 “가능한 한 여당과 빨리 만나 (획정 관련) 손질할 부분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도 선거구가 통합되는 서울 노원을 중심으로 불만이 터져 나왔다. 노원에선 초선 고용진 의원(노원갑)과 김성환 의원(노원병), 3선의 우원식 의원(노원을)이 모두 민주당 소속이어서 당내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강원도에서) 6개 군을 묶는 것은 법률에 배치되는 것 같다”며 “교섭단체 간 논의가 충분히 반영됐는지, 미흡한 감이 있다. 마지막까지 획정위에서 신경을 써달라”고 지적했다고 한민수 국회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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