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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치원·초·중·고교 개학 23일로 또다시 연기
  • 최원영 기자
  • 등록 2020-03-03 06:08:40
  • 수정 2020-09-08 04: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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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이후도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시 지역별 개학 추가 연기 전망

코로나19 사태로 고등학교 개학이 또다시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개학은 더 늦어질 우려가 있어 수능시험 등 학사일정에 적지 않은 차질도 예상되고 있다.

교육부는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을 23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지난 2일에서 9일로 이미 1주일 연기된 가운데 다시 2주일 연기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는 코로나19 증가세가 꺾이는데 지금부터 2주 동안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학교가 학생이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최소 1주일의 시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3월 초부터 최소 3주간의 휴업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학교는 3주간 휴업에 따라 여름·겨울방학을 우선 조정해 수업일수를 확보하게 된다. 만약 이후에 추가로 개학 연기될 경우에는 법정 수업일수를 10%(유치원 18일, 초중고 19일) 감축할 방침이다.

23일 이후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지역별로 개학을 추가 연기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현재까지 검토한 바로는 23일 이후에는 지역별 상황에 따라 조치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이 경우 지역마다 개학 시점에 차이가 생길 우려도 있다.

교육부는 이와함께 전국 학원에 대해 다시 한번 휴원을 권고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합동으로 실시하는 현장 점검은 지자체도 포함해 강화된다.

학원이 휴원 후 개원할 때에는 정부에서 방역·소독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장기 휴원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학원을 위해서는 추후 코로나19 관련 경제 정책을 통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교육부는 대학에 집합 수업을 지양하고 온라인 강의 등 재택 수업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교육부는 4주 이내에서 자율적으로 개강을 연기해달라 대학에 요청했고, 대학들은 1~2주 개강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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