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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단상 -시인 조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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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0-02-15 09:10:21
  • 수정 2020-02-15 0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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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먹은 빨래들이

욕심의 량만큼 부푸느라 소란스럽더니

짧은 햇살

노을도 없이 가버렸다

어두워가는 마당

허상의 껍데기들이

어정쩡 구천을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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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화 시인 약력]

필명;다연. 한국문인협회회원. 국제펜한국본부이사,양평문인협회시분과장. 경기시인협회이사.

시집: <시간 속 풍경을 그리다>. <탯줄 마르던 시간으로>. <외발뛰기>. <봄 눈 녹듯>등이 있음.

수상: 대한민국불후명작상. 한국창작문학상. 한국불교문학작가상. 양평예술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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