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본 장곡산 부모님 손을 잡고
어떻게 왔느냐고 시간에 물어본다
비탈길
발자국에는 그
때 묻은 발자국
앞바다 마르개의 동네는 초가지붕
연기는 청솔가지 태워서 저녁노을
뿌옇게
한려수도에
휘날리는 웃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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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진 시인 약력]
·1975년 <칠오동우> 외 3편 등단. 한국문예·한국시사랑문학회장, 『한국문예』 발행인,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한국현대시인협회 지도위원, 한국문인협회·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원.
·국민훈장, 한국시문학대상, 한국문학대상, 한국문학명인대상, 한국문학공로대상, 한국시명인대상 외 40회 수상.
·저서 : 수필집; 『嘉山으로 가는 길』, 칼럼집; 『세상 이야기』,
시조집; 『너른지 메아리』, 시집; 『장곡산 메아리』,
『이파리 없는 나무도 숨은 쉰다』 등 10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