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손은 엄마 손을 잡고
한손은 장난감트럭의 끈을 잡고
세 살 박이 아기가 뒤뚱뒤뚱 봄 길을 간다
목련꽃잎 같은 어린 발자국이
시늉하며 뒤 따라간다
트럭에 행복이 가득 실려있다
아득한
기억의 저 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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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 시인 약력>
*『시와 시학』으로 등단. 광주문인협회 회장 역임.
*한국문협작가상. 용아박용철문학상 등 수상.
*시집 『푸른 단검』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