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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시인 김병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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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0-01-10 06:38:32
  • 수정 2020-01-10 06: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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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무렵
옆집 83살의 할머니가
15년이 다 된 애완견을
데리고 산보를 한다

 
할머니가 절룩절룩
절룩이며 길을 걷고
애완견도그 뒤를
절룩이며  따라 간다

 
저녁 해도
붉은 석양 길을
절룩이며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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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래 시인 약력]
부산문인협회 회원, 부산시인협회 회원, 청하문학회원.
문예시대 작가상, 가산문학 우수작품상, 수상
시집: <내가 사랑하는 세 여인> 외 다수.
수필집: <아나운서와 술>
전 KBS부산방송 아나운서부장.
현) 경성대사회교육원 스피치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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