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눈썹 열어
우주 저쪽 바라보렴
젊은이들이여
하염없이 무거운 해와 별
무한허공 속
저렇게 가볍게 떠있지 않니
날개도 없이
나비처럼 날아다니지 않니
세상의 무게 홀로 짊어진
이 땅의 청춘들아
별보다 가벼운 육신과 영혼
어찌 저 푸른 하늘 속으로 훨훨
날아오르지 못하겠느냐
다시
스스로 해가 뜬다
날자
날자
날아오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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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수 시인 약력]
서울 출생, 경희대 국문학과 졸업, 동 대학원 수료,『월간문학』신인작품상 당선, 중3때 낸 첫시집『개척자』를 비롯,『세상에서 가장 짧은 시』『기호 여러분』등 12권. 제1회 한국문학백년상 수상, 현재)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